유니레버, 벤앤제리스 CEO 해임 시도...사회적 미션 갈등 심화

벤앤제리스는 유니레버가 자사의 CEO인 데이브 스티버를 해임하려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벤앤제리스는 이를 사회적 미션을 지키려는 스티버의 고수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사건은 유니레버가 자회사의 독립적인 운영을 방해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송은 2025년 3월 3일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되었으며, 스티버 해임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적으로 법정 다툼으로 번지게 되었다.

벤앤제리스는 유니레버가 지난 1월 2025년, 스티버가 사회적 목표를 지키려 한 이유로 그의 성과를 비판했다며 그를 해임하려는 의도를 공개했다. 유니레버는 벤앤제리스가 진행하는 사회적 활동을 중단시키려 했으며, 이를 통해 스티버가 자사의 사회적 미션을 지나치게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유니레버는 벤앤제리스가 2025년 2월 블랙히스토리먼스를 기념하는 행사나, 팔레스타인 활동가를 지원하는 활동을 막았다고 한다. 벤앤제리스는 이를 "억압적인 조치"로 묘사하며, 유니레버가 자회사의 사회적 활동을 억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벤앤제리스는 1978년 설립된 이래로 사회적 책임을 중시해왔고, 이는 브랜드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유니레버는 2000년에 벤앤제리스를 인수했으며, 당시 벤앤제리스의 독립적인 사회적 미션을 관리할 수 있는 이사회가 유지되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로 벤앤제리스가 이스라엘에서의 판매를 중단한 사건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사건 이후 유니레버와 벤앤제리스 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었고, 현재의 갈등은 유니레버의 아이스크림 사업 부문을 분리하려는 계획과 관련이 있다. 유니레버는 2025년까지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분리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스티버는 2023년 5월 CEO직에 임명되었으며, 벤앤제리스의 사회적 미션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왔다. 그의 재임 동안, 벤앤제리스는 유명 인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이슈를 다루었고,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번 사건은 유니레버의 기업 지배구조와 사회적 책임을 두고 기업 내부의 긴장감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번 소송은 벤앤제리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사회적 미션의 독립성을 지키려는 싸움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기업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중요한 법적 논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https://gaekkul.blogspot.com/2025/03/ben-jerrys-claims-unilever-targets-ce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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